2008년 10월 10일
중국풍 라면 (이름불명)
중국집에 들어가시길래 잠시 한숨. 내가 말한건 일본식 라면이었는데. 15년간 홈스테이를 해오셨던 와다상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외국인의 불확실한 말을 해독하실 수 있는 엄청 희귀(?)능력을 갖고 계시지만 이렇게 종종 착각하는 오류를 낳기도 하신다. 하지만 여기 오시기로 이미 말씀하셨는데 어쩌겠어. 뭐 사실 이것도 따지고보면 중국식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일단 주문! 잠깐 딴 짓하는데 앞에 김치가 보였다. 오오! 게다가 나온지 꽤 시간이 되서 살짝 익었다. 배추김치는 아니고 열무김치쯤 되려나? 이 좁고 더러워....보이는 가게 안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나를 구해주는 구나! 흑흑흑. 다른 것도 아니고 익은 김치를 보게 되다니! 내 눈이 절로 반짝반짝 광선 플래쉬!

라면도착! 두둥!
어어? 이, 이것은 뭐지요?
쑥갓처럼 생긴 익히지 않은 저 놈의 자태도 당황스럽지만, 콩나물국 같은 국물을 보고 더 당황. 김치 넣어서 먹어도 된다길래. 바로 OK. 사실 김치 넣고 먹지 않으면 정말 곤란한 사태가 될 것 같아서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음음! 역시 김치! 이걸 넣으면 뭐든 해결이 되는구나TOT!!!! 그러나 좁은 가게에 사진 찍고 있기 민망해져서, 사진은 얘 하나뿐. 그러나 꽤 괜찮았다는거~
다만, 라면이라기보단, 소면, 그러니까 국수 같았는데-_-; 사실 속으로 서서 먹는 280엔짜리 우동보다 맛이 없길래 속으로 뭥미, 하는 표정을 지었다. 겉으로는 맛있다고 했으면서. 난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이야아아!!!!!!!! 뭐, 잘 먹었으니까 괜찮아아아아아아~
# by | 2008/10/10 19:41 | 애호박 먹거리탐방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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