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의 일본 홈스테이 2.





오사카 공항 1층에는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찍어둘걸 하고 생각했지만, 그땐 너무 일이 복잡하게 엉켜있던 때라. 다시 가게 되면 찍어야겠다. 홈스테이 주소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우편번호까지) 택배비 1890엔을 주고 이 짐을 부쳐버렸다. 무게가 아니라 하나로 치기 때문에 큰 가방에 짐을 가득 넣어서 보내면 좋다. 난 공항, 그것도 그 택배보내주는데 앞에서 캐리어 가방을 열어서 이 가방에 쑤셔 넣었다. 공항에서 20KG 제한 같은게 있어서 나눴는데 이 때 저기에 옮겨버렸다.

늦게 온다고 해서 외출하고 왔더니 이게 놓여있더라. 바퀴.......새퀴들과 함께 있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바퀴를 닦아서 바로 방에 들여놓았다.


(해의세트가 보이시는지? 유자차세트는 이미 가져와서 드렸다. 그것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

본인은 추석 선물세트인 한라봉, 유자, 매실 차 세트와 김세트를 가져갔다. 포장도 잘되어 있는 편이고, 일단 신세를 질 집이니까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2세트!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다고 하길래 그냥 눈 꼭 감고 2개 샀다. 차세트는 3kg이었는데 실제로는 더 무거웠고, 김세트도 부피가 장난이 아니었다. 선물을 살 때는 당연하지만 들고 갈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무게는? 하는 기초적인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안그럼 공항에서 짐을 파헤치거나 통과가 안되거나 무거워서 진을 다 빼거나 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 선물은 어떤 것이 좋을까?

일본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할지 모를 때, 유자차나 김을 선물하는 것은 훌륭한 선택이다! 홈스테이 가정에 오미야게(=선물)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친구 집에 가도 빵 한움큼은 사가야 하지 않는가.  애호박은 학생인고로 넉넉하게 가져가진 못하지만 가끔씩은 손에 뭘 들고 가는 편이다. 이것 저것 따진다기 보단 하나의 예의라고 볼 수 있는 고로, 적당한 선에서 선물을 고른다.

홈스테이 가정에 한국 전통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도 아주 훌륭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외로 신경을 써야할게 많다. 우선,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기준을 잡기 어렵다. 부피가 크면 가져 가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작은걸 선택하게 되는데, 이때, 왠지 싸구려로 생각할까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또 주는 사람 입장에서 전해드릴 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모습을 지닌 전통 물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들 수가 있다. 게다가 잘못하면 원산지에 중국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사는 실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





옷을 정리했는데 도대체 놓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저렇게 옷을 걸어놓기로 결정! 티셔츠 같은건 그대로 가방속에. 여긴 뭘 놓을 곳이 없다. 있다 하더라도 먼지투성이라서. 음, 좀 꺼려졌다. 솔직히.





내 사랑 노트북!!!!!! 인터넷이 되지 않지만 이걸로 난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거!!!!!! 게다가 mp3나 기타 등등 모조리 이걸로 충전하기 때문에 이게 없으면 난 살아갈 수가 없다.



상큼한 정리.





왼쪽의 내 병아리 인형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친구다. 사촌동생이나 동생, 엄마 아빠도 얠 함부러 건들면 내가 소리지른다-_-. 병아리가 아파한다구!!!!!!! 얘가 있어서 난 외로움을 안타고 있는 것 같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애호박 | 2008/09/27 17:24 | 애호박 일본어학연수기 | 덧글(5)

Commented by TEJAVA at 2008/09/27 22:59
방이… 사진이 올라오면 올라올수록 어떻게 네가 일주일이나 살았는지 -ㄱ-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들어-ㄱ-;;;
Commented by 산소같은솜 at 2008/10/01 19:58
야 나왔어 ㅋㅋㅋㅋㅋㅋ너의 방이로구나
Commented by 애호박 at 2008/10/03 23:38
응. (쿨쩍;) 이젠 바키.........새퀴가 안나오는 3층으로 옮겼지만 ㅋㅋ
Commented by 소영 at 2008/10/31 15:07
안외롭냐?
난 왜 외로움이 물씬느껴지지
Commented by 애호박 at 2008/10/31 19:27
ㅋㅋㅋㅋㅋ 그건 당신의 착각 ㅋㅋㅋㅋㅋ 별로 외로움 타는건 없어; 언니들한테 물어봤더니 3개월만 하고 가는 애가 뭔소리녜-_-흥;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